[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까지 이어지던 혼조세 가운데 일부 종목들의 하락폭이 점차 커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5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043.1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8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78%, 비트코인캐시 1.28%, EOS는 0.23%, 라이트코인은 2.53% 하락했고, XRP는 1.02%, 트론은 5.67%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7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5%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9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5달러 상승해  3990달러를, 2월물은 15달러가 내린 3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사흘째 혼조세를 이이가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조금씩 키워가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4000달러 초반 선에서 횡보하며 거래량 역시 50억달러 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역시 1370억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날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트론(TRON)은 여전히 6% 안팎 상승하면서 10위로 밀려난 비트코인SV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늘려가며 시총 8위 테더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는 이더리움과 트론은 신상품 출시가 예정된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1월14일부터 18일 사이로 예정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트론 역시 파일 공유 네트워크 토렌트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한 자체 토큰 비트토렌트(BitTorrent) 공개 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