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50선 중심의 횡보세 이어가…모멘텀 확보되면 4140선 돌파 시도할 듯
비트코인, 0.2% 오른 4047달러…이더리움, 1.2% 내린 151달러
EOS 0.6%, 라이트코인 4%, 스텔라 0.1%, 테더 0.4%, 트론 10.1% ↑…XRP 1.3%, 비트코인 SV 2.0%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혼조세 뒤 강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종일 소폭 오른 상태에서 4천선 바로 위에서 횡보세를 견지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인 트론은 이날도 10%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비트토런트(BTT) 출시로 모멘텀을 받고있는 트론은 이로써 1일 이후 무려 40% 가까이 급등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5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6분 기준 4046.9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0% 올랐다. 이더리움은 1.22% 내린 151.2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캐시가 보합세를, 그리고 EOS는 0.57%, 라이트코인 3.98%, 스텔라 0.12%, 테더 0.36%, 트론이 10.05% 상승했다. 반면 XRP는 1.33%, 비트코인 SV가 2.03%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6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8일 오후 3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5달러가 오른 4000달러를, 2월물은 20달러 상승한 3990달러를, 3월물과 6월물은 각각 20달러와 15달러가 전진한 3980달러와 393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보합권내 등락세를 보이다 후장들어 상승폭을 늘리며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4050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의 횡보세를 견지했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3억달러 수준으로 정체된 분위기다.

마켓워치는 시장참여자들이 16일로 예정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주시하면서 가격 움직임이 조용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시총 2위로 다시 올라선 이더리움은 16일 업그레이드(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예정되어 있다. 또 하드포크라는 특성상 새 코인을 받게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진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드포크는 기술적 변화가 많은데 따른 것이어서 얼마전 업그레이드에 이견이 컸던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SV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구 시스템을 선호하는 지지자가 별로 없는 분위기여서, 이더리움 클래식 때와도 달라 이번 하드포크로 인해 둘로 갈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시장 분위기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4천선은 회복했지만 추가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으며 4천선을 지켜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을 회복한 뒤 주줌하며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갖추는 모양새라고 설명하고, 특히 4시간별 챠트상으로는 강세 플래그(bull flag) 패턴이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같은 강세 패턴이 확인된다면 1차 주 저항선인 4140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 UTC 종가가 이선을 넘어선다면 강세 추세 반전이 확인되며 심리적 저항선인 5천선을 향해 움직일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지난 달 27일 저점인 3566달러를 하회할 경우엔 강세 반전 기대감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증시는 1% 내외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0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97%, 나스닥지수는 1.0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