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바로 위에서 횡보세 지속…모멘텀 확보되면 4140선 돌파 시도할 듯
비트코인, 0.2% 오른 4048달러…이더리움, 1.3% 내린 151달러
EOS 1.0%, 라이트코인 4.4%, 스텔라 0.2%, 테더 0.3%, 트론 8.9% ↑…XRP 0.7%, 비트코인 캐시 0.9%, 비트코인 SV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역시 소폭 오르긴 했지만 4천선 위에서 횡보세를 견지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5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3분 기준 4047.6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4% 올랐다. 이더리움은 1.30% 하락한 151.42달러를 기록했다.

EOS가 1.00%, 라이트코인 4.35%, 스텔라 0.23%, 테더 0.30%, 트론이 8.93% 상승했다. 반면 XRP는 0.65%, 비트코인 캐시 0.93%, 비트코인 SV가 0.24%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6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8일 오후 12시1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5달러가 오른 4000달러를, 2월물도 25달러 상승한 3995달러를, 3월물과 6월물은 각각 5달러와 70달러가 전진한 3965달러와 398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보합권내 등락세를 보이며 전일의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4천선 바로 위에서 횡보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전일과 같은 54억달러 수준으로 정체됐다.

마켓워치는 시장참여자들이 16일로 예정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주시하면서 시장이 조용한 편이라고 전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16일 업그레이드(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예정되어 있다. 또 하드포크라는 특성상 새 코인을 받게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진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드포크는 기술적 변화가 많은데 따른 것이며, 얼마전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견이 컸던 비트코인 캐시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구 시스템을 선호하는 지지자가 별로 없는 분위기여서, 이더리움 클래식 때와는 달리 이번 하드포크로 둘로 갈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4천선은 회복했지만 추가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으며 4천선을 지켜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더리움이 지난해 12월28일부터 11일 동안 강한 상승 랠리를 통해 117달러에서 162달러까지 38%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최근 24시간 동안 조정을 받으며 6%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독’은 이더리움의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저항수준 통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기적인 매도압력에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을 회복한 뒤 주줌하며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갖추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특히 4시간별 챠트상으로 강세 플랙(bull flag) 패턴이 형성돼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같은 강세 패펀이 확인된다면 1차 주 저항선인 4140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UTC 종가가 이선을 넘어선다면 강세 추세 반전이 확인되며 심리적 저항선인 5천선을 향해 움직일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지난 달 27일 저점인 3566달러를 하회할 경우엔 강세 반전 기대감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87%, S&P500지수는 0.60%, 나스닥지수는 0.6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