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9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하루빨리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우불닷컴(Woobull.com) 운영자인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2019년 2분기쯤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네 번에 걸친 비트코인의 조정 과정에서 평균 15개월 이상이 걸렸다는 점에서 이러한 예상이 가능하다면서, 올해 2분기까지 가격이 회복된다면 이전 사례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 도그”(Crypto Dog)로 알려진 암호화폐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내내 안정성과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루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3210 달러가 자산의 가장 낮은 지점일지 모른다고 예측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자산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가 없다고 주장했다.

CCN은 이들이 암호화폐 가격의 바닥을 자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낮은 가격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자산의 바닥을 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한달 새 가격 하락분의 80%까지 회복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에 50억달러까지 감소하는 것을 볼 때, 앞으로도 몇 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CC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