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칠레 정부가 세금 결제 처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칠레 재무부 산하 기관인 일반재무국(TGR)은 지난해 10월 칠레 대통령 직속 디지털 정부 사무국과 협력해 시민, 금융 중개인,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칠레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칠레의 공공기관에서 처리하는 세금, 특허 수수료 등의 결제 내용을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TGR은 새로운 플랫폼이 정부, 기관 및 은행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 불일치 문제를 제거하고, 지불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보안 수준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에너지 및 금융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 월 칠레의 국가 에너지 규제 기관은 국가 에너지 분야의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칠레 의회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 보안 및 에너지 솔루션 활용을 위한 연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