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이 리플(XRP)을 제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시가총액 1568억달러로, 1498억달러의 XRP에 앞서며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라있다.

XRP는 지난해 11월 중순 급상승하며 시가총액에서 이더리움에 앞선 후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왔다.

XRP는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에도 가격이 급상승하며 한때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이더리움에 밀려난 바 있다.

그 당시에는 순위 상으로 XRP가 2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3위 이더리움과 시가총액 차이가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의 경우 XRP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이 단기간에 2위 자리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리플은 최근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리플과 엄호화폐 XRP 간의 관계를 두고 혼란이 일자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회사명의 명확한 정리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5% 상승한 150.6달러, XRP는 3.1% 오른 0.367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