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백트(Bakkt)가 유명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8200만달러(약 203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트는 12월에만 유명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이 같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백트의 켈리 로플러 CEO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 CMT 디지털, 갤럭시 디지털, 호라이즌스 벤처,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투자사, 판테라 캐피탈 등 유명 벤처 투자기업 및 벤처 캐피탈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백트가 업소와 소비자들의 이용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올해 초에 비해 80% 이상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로플러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 지원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에서 2018년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업계에 가장 활발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CCN은 백트 비트코인 선물의 이러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백트가 예정대로 2019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하면 주요 암호화폐의 공급에 영향을 비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트의 승인 전망이 밝다고 해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예정대로 1월24일 계약 시작을 하려면 1월 초까지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백트가 당장 다음달부터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ETF의 승인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백트 상품의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의 가격 추세에 분명한 영향을 미칠 것은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