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기 제조 대기업 비트메인(Bitmain)과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Huobi)가 일부 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실시한다고 27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감원이 시장의 침체에 따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재구성하기 위한 부분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 등에서는 비트메인이 직원 중 절반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비트메인 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트메인의 정리해고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신문은 비트메인 뿐 아니라 직원 수 1000명 이상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정리해고 소식을 전했다.

후오비 측은 이번 구조조정이 비트메인과 달리 새해를 맞아 중복된 조직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심 사업과 신흥 시장을 위한 확장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비트메인과 후오비 두 회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 이유로 알려진 내용이 다소 다르지만 결국은 올해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시장 급락의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달 초에는 이더리움 클래식 개발팀(ETCDEV)가 자금 부족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또한 이더리움 개발 스튜디오 컨센시스(ConsenSys) 역시 최근 전체 직원의 60% 이상을 감원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의 감원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