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암호화폐 ATM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업 데이터 라이트(Data Light)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을 일반 통화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암호화폐 ATM은 세계 80여 국가에 4000대 이상 운영 중이다.

증데이터 라이트 측은 조사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계속됨에 불구하고 2018년 암호화폐 ATM 수는 두배로 증가했다”면서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을 지원하는 ATM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암호화폐 ATM 증가의 배경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출시, 국제 송금을 위한 리플넷(RippleNet)의 상업적 수용, 동남아시아 ASEAN 국가들의 블록체인 관련 명확한 규제 추진 등을 들었다.

특히 일반 통화와 함께 정부 발행 암호화폐 페트로(Petro) 이용을 가능하게 만든 베네수엘라, 대표적인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친화적 국가인 몰타 같은 국가들이 암호화폐 ATM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