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의 수익성 감소로 인해,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기업들의 약세가 계속된다. 외신 CNBC에 따르면 대표적인 GPU 기업 중 하나인 NVIDIA의 주가가 18년 4분기 54%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6년부터 올해 초반까지는 인공 지능(AI)와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GPU 수요로 인해 GPU 시장 가치는 꾸준히 상승해 왔으나, 최근 발생하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NVIDIA의 11월 발표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과 관련된 GPU 판매량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기업의 단기적인 결과는 암호화폐 붐의 영향을 받았지만, 점차 수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한 GPU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반 고객들이 현재 더 저렴한 GPU를 기다리고 있지만, 가격의 변동이 빠르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일종의 “암호화폐 숙취”를 시장이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채굴이 축소된 것은 최근 하락장에 계속되며 채굴자들의 사업 이탈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의 일부 채굴자들은 사업 정리를 위해 이용하던 GPU를 무게 단위로 팔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로 인한 수입은 더 이상 전기와 같은 관련 비용 충당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