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두고 공방 지속…수일내 다음 저항선인 4400선 시험할 듯
비트코인, 2.7% 내린 4010달러…XRP, 2.5% 하락한 0.366달러
이더리움 1.5%, 비트코인 캐시 4.1%, EOS 1.6%, 스텔라 1.0%, 테더 0.2%, 라이트코인 2.3%, 비트코인 SV 5.9% ↓…트론 16.9%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조정 랠리가 주춤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4천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폭등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캐시도 주줌하며 4% 내렸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6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5분 기준 4009.4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65% 내렸다. XRP는 2.54% 하락한 0.36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1.46%, 비트코인 캐시 4.13%, EOS 1.60%, 스텔라 1.03%, 테더 0.18%, 라이트코인 2.30%, 비트코인 SV가 5.87% 후퇴했다. 트론만이 16.89%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12시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65달러가 오른 3940달러를, 내년 1월물은 35달러 상승한 3905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105달러와 40달러가 전진한 3945달러와 387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4천선을 넘어선 단기 조정 랠리 모멘텀이 약화되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 등 일부 주요코인들이 상승세에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에 이어 4000 선 바로 위에서 횡보 중이다. 다만 일 거래량(지간 24시간 기준)은 75억달러 선으로 비교적 견고한 편이다.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던 비트코인 캐시도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됐으며, 비트코인SV 역시 6% 후퇴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랠리로 비트코인이 30% 가까이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다음 주 저항선인 4400선을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투자가 ‘크립토 독’은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비트코인의 중기 반전 및 5천선 진입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하고, 비트코인이 일 거래량 급증 등에 힘입어 강한 조정 랠리를 보였지만 현 시점에서 5500선 회복은 물론 4500선 상회도 아직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챠트분석가들은 4천선을 상회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3일별 챠트상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가 4천선을 상회, 강세 추세 전환을 확인시켰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수일내 단기 주 저항선인 4400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이 3633선을 하회한다면 조정 랠리로 구축된 단기 강세 추세 전환 기조는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37%, S&P500지수는 0.71%, 나스닥지수는 1.8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