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보험에도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을까. 손해보험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0월 업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회원사 대부분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화재는 참여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컨소시엄 내 실무자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보험업계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손보협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실무자그룹이 구성돼 업무를 추진하는 중”이라 밝혔다.

손보협 컨소시엄 실무자 그룹은 블록체인 적용을 두고 업무효율화와 소비자 관련 차원으로 분리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에는 문서 보관, 전송 및 검토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효율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보험 업무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각종 오류로 생기는 업무 지연 문제와 금전 손해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방법이나 적용 범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이나 IT업체에 접촉하고 관련 기술들을 자문하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성이 정해지거나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소비자 부분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적용할지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개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개발이나 연구가 착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록체인이 적용될 시점에 대해서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이 초기단계고 검토할 사항이 많다는 이유다. 그는 “아직 사업 초기단계”라면서 “비용문제도 있고 하루아침에 적용될 만한 사안이 아니다. 많은 것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확인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업계는 블록체인 산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선 사업자로 선정한 삼성 SDS와 인증발급 문제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사업자 선정을 취소한 것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인증발급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보험금 자동 청구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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