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투자기업 판테라캐피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ICO(암호화폐공개) 단속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코인센트럴에 따르면, 판테라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 뉴스레터에서 SEC 규정에 미달하는 ICO 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회사는 자기 자본의 25% 이상이 투자되지 않은 ICO 들은 SEC의 규정에 위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테라의 이 같은 주의 권고는 SEC가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던 에어폭스(Airfox) 등 두 회사의 ICO에 대한 제재가 결정된 후 이루어진 것이다.

에어폭스는 디지털 데이터 및 광고 사업 등을 목적으로 ICO를 통해 15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회사인 파라곤(Paragon)은 대마초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1200만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미 법원은 두 회사에 대해 각각 25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게 됐다.   

SEC의 이번 조치는 ICO를 실시하는 모든 기업이 정부 당국에 등록해야 하는 규정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SEC가 불법 ICO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법적 수단을 동원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판테라는 투자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