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정부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자본소득세와 소득세 과세 방침을 밝혔다고 알트코인투데이(Aaltcointoday)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세청(HMRC)이 이날 공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판매해 수익이 생길 때 마다 매번 자본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또 고용주로부터 현금 대신 받거나, 채굴 활동 및 에어드롭(airdrops)을 통해 취득한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도 영국의 현재 소득세와 국가보험법에 맞춰 세금이 부과된다.

영국 국세청은 가상화폐를 화폐라기 보다는 재산(property)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국세청은 이번에 새로 공개한 정책 문서에서도 암호화폐 거래가 ‘도박’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간주할 때 암호화폐 판매와 관련된 자본소득세율은 납세자의 소득세율에 따라 10 ~ 28%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MRC은 “대부분의 경우 개인들은 크립토자산을 대개는 가치 측면에서의 자본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적 투자 수단, 아니면 특별한 구매를 위해 보유한다”면서 “개인들은 크립토자산 처분시 자본소득세 납부 의무를 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