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온라인 거대기업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내년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이들이 암호화폐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 같은 소문의 실현 가능성과 전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거인들이 별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후 연말이 되면서 각 회사 내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을 본격화 했으며, 아마존 역시 같은 분야 전문가들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주요 암호화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 경우 비트코인을 간단히 제치며 말 그대로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두 회사가 당장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전에 자사의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한 코인을 만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공급자와 이용자 모두가 재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는 이를 통한 새로운 인센티브의 제공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 선불카드의 예를 들며,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13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효과까지 얻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나 주요 코인들처럼 이용 목적 등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 될 전망이다.

스타벅스의 선불카드나 과거 디즈랜드의 디즈니달러와 같이 기업의 자체 생태계 내에서 다양하고 간편한 사용 환경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복잡한 과정 없이도 수많은 이용자들을 기존 통화의 세계에서 새로운 디지털 통화의 세계로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