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들을 포함해 대부분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95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911.1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9.92% 상승했다.

XRP는 16.20%, 이더리움 12.30%, EOS 7.77%, 스텔라 14.03% 등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는 38.9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7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4%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9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355달러 상승해  3850달러를, 1월물은 360달러가 오른 3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 대부분 10% 이상, 많게는 30% 이상까지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전날에 이어 10% 정도의 상승세를 견지하며 3900달러를 넘어섰으며, XRP, 이더리움,  스텔라 등 모두 10% 이상 상승하고, 특히 비트코인캐시는 4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0억달러 선의 낮은 거래량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거래량 면에서도 70억달러에 육박하며 그동안 줄곧 제기됐던 추가 하락의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11월 28일 이후 강한 매도 압력 없이 가파른 매도세를 경험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이 극도의 과매도 상태를 보이면서 많은 주요 암호화폐들을 조정 랠리로 밀어 넣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 2만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500달러 정도 하락한 시점에서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이번의 경우 3000달러에서 4000달러 사이를 중기 바닥으로 추정하면서 현금화하기 시작했다. 

CCN은 주요 암호화폐들과 중소형 ERC20 토큰들이 앞으로도 추진력을 유지하며 지난 며칠 사이의 가격 범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서 불확실하지만 최근 조정 랠리로 시장이 어느 정도 숨쉴틈을 찾으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은 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