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아일랜드’를 꿈꾸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가 마침내 블록체인 은행을 출범시키게 됐다고 18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몰타는 OK그룹의 투자회사인 OK블록체인 캐피탈이 몰타 금융당국에 신청한 블록체인 기반 은행 RnF 파이낸스의 승인을 결정했다.

RnF의 설립자 겸 CEO 로드릭 사일라는 지난 10년 동안 몰타에서 여러 건의 은행 설립을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사일라는 CCN에 새로 설립된 RnF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특히 설립 초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은행 거래의 위험을 줄이고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몰타 정부는 국회의 승인을 거친 ICO(암호화폐공개) 규제를 위한 가상금융자산법(VFA), 몰타디지털혁신당국법(MDIA),혁신기술협약법(ITASA) 등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몰타는 2017년 5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이른바 ‘블록체인 아일랜드’를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새로운 법이 본격 발효되면서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몰타에서 합법적인 암호화폐 사업을 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몰타를 관련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