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9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300.5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97% 하락했다. 리플(XRP)은 3.08% 하락해 0.2950달러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4.57%, 스텔라 7.41%, 비트코인캐시 13.49%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04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1%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전날보다 15달러 오른 3230달러를, 1월물은 20달러 상승해 32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낙폭도 줄이지 못하는 상태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3300달러 선을 지키기 불안해 보이며, XRP는 0.3달러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0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하고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다시 55%를 넘어섰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좀처럼 반등을 못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을 살펴봤다. 

‘크립토 독’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투자자 겸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단기 동향 등을 감안해 볼 때 지금은 비트코인의 거래에 위험한 시기라면서, 연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 가능성에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돈 알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3600달러에서 3800달러의 주요 저항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현재의 단기 추세에서 긴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며 크립토 독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