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이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방식(Private Offering)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금융 매체 파이낸스 마그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켄은 주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투자 기회에 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크라켄은 고객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사의 평가 가치가 40억달러며, 사모 투자자 당 최소 투자 금액은 10만달러라고 밝혔다.

사모 투자 제안 이메일을 받고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12월16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면 회사측의 자격 심사를 거치게 된다.

파이낸스 마그넷의 이같은 보도 후 크라켄 측은 다른 언론들의 확인 취재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체는 크라켄이 이러한 자금 조달 방식은 ICO(암호화폐공개) 시장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에서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이른바 ‘하드코어’ 암호화폐 애호가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크라켄은 조정된 거래량 기준으로 글로벌 거래소 중 25위를 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