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가파른 하락과 때맞춰 스위스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거래가 급증했다고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달 HODL로 표기되는 아문 크립토의 비트코인 ETP가 스위스 SIX 거래소에서 곧 거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HODL ETP 구성에선 비트코인(48%), XRP(30%), 이더리움(17.6%)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도 일부 포함돼 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HODL ETP 거래량은 각기 5만3222주와 6만2986주를 기록해 1개월 평균 하루 거래량 약 2만주를 크게 상회했다. 또 시기적으로는 지난주 후반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일치한다.
FX 헤지펀드의 최고경영자(CEO) 수 쥬(Su Zhu)는 “거래량과 가격의 상관 관계는 마이너스 68%로 계속해서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HODL ETP에서 목격된 가격과 거래량의 상관관계는 마이너스라고 지적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 ETP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오르면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