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글로벌 기업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마케팅 총괄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라 판단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전문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링크드인에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공고를 올린데 이어 마케팅 총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의 공고를 추가로 게재했다. 블록체인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전담팀을 꾸리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코인베이스 이사였던 데이비드 마커스가 팀을 이끌었다. 이후 데이비드 마커스는 코인베이스 이사직에서 사퇴했는데 업계는 마커스가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사업에 전념하기 위함이라 예상했다.

페이스북이 처음부터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이용자들이 사기에 노출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와 관련한 모든 광고를 금지시켰다. 이후 6월, 페이스북은 이전 결정을 뒤엎고 일부 암호화폐에 대해 광고를 허용했다. 여전히 ICO나 투자 권유 광고에 대해서는 금지했지만 업계는 페이스북의 태도 변화에 주목했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해 받아들일 것이라 해석한 것.

이번 채용공고는 페이스북의 태도 변화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게 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단순한 기술 검토나 개발을 넘어 상품을 개발하고 상용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실제로 마케팅 총괄의 직무 기술서에는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상품이 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을 할 것이라 적혀있다. 곧 상품이 나올 것을 암시한 것이라 해석된다.

한편,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인을 만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페이스북이 가져가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안전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려는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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