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플랫폼 EOS에서 40만개의 토큰 절도가 발생했으며 그 금액은 약 74만달러로 조사됐다고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OS는 블록체인 기반의 수직, 수평적으로 확장 가능한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s)을 구축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이다.

 

사이버보안업체 페크실드(Peckshield)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금년 6월 이 플랫폼이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57만1000개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이중 약 12만개는 특정 그룹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연구원들은 또 전체의 (약 37%인) 20만개 넘는 EOS 계좌들은 개설 이후 휴면상태라고 밝혔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페크실드의 연구팀은 27개의 dApps이 EOS 블록체인 자체와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보안 취약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보안상 구멍 때문에 사용자들은 많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40여만개의 EOS 토큰(현재 시가로 약 74만달러)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구오 용강은 대부분의 공격들은 EOS 기반 dApps에서의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취약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같은 취약성들은 EOS 개발에 관한 이슈들과는 연결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