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온라인 지불 플랫폼 스퀘어(Suare)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보다 비트코인 구매에 많이 사용되는 iOS앱으로 자리잡았다고 10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트위터(Twitter)의 CEO인 잭 도르시가 창업한 스퀘어의 캐시앱(Cash App)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유튜브(YouTube)를 제치고 무료 모바일 앱 부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CCN은 스퀘어의 이러한 인기가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지불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스퀘어의 주 이용자인 젊은 층,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의 경우 비트코인을 구매할 때 기존 주요 거래소보다 스퀘어 앱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퀘어는 비트코인 구매 기능을 제공하기 전부터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지불 플랫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퀘어가 비트코인 구매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함으로써 다른 세대에 비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이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앱을 사용하면 은행계좌와 신용카드가 이미 앱에 연결돼 있어 비트코인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반면, 사용자가 코인베이스나 제미니(Gemini)와 같은 규제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하려면 은행 송금이 필요해서 시간 등 면에서 비효율적이며 잠재적인 위험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스퀘어의 CEO 잭 도르시는 스퀘어에서 비트코인 구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수익보다는 새로운 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