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전반적인 하락세로 바뀌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7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566.4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8% 상승했다. 리플(XRP)은 1.27% 하락해 0.3066달러였다.

이더리움은 0.65%, 스텔라 0.94%, 비트코인캐시 1.65%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이 소폭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2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5.0%로 나타났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전날보다 165달러 오른 3465달러를, 1월물은 160달러 상승해 3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하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변화하는 종목의 수가 증가하며 출발했다.

대부분 보합세 내지 하락세를 보이는 주요 코인들 중 EOS 만 유일하게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 3200 선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며 3588달러까지 오른 후 횡보 중인데, 이날 장 출발 시점을 전후해 일일 거래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재하락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루 100억달러 이상씩 감소하며 지난 주 한때 1000억달러 선도 위태롭던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주말 동안 일부 회복되며, 110억 달러 이상 증가한 후 정체된 모습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이 주말 동안 10% 대의 상승율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지표들이 이들 코인이 뚜렷한 과매도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투자자 및 분석가들이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의 회복세에 불구하고, 주요 저항 수준을 넘어서기 전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가격 동향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