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세 보였지만 약세 기조는 여전…일부는 2천선도 위험하단 입장 보여
비트코인, 7% 내린 3418달러…XRP, 7.3% 하락한 0.303달러
이더리움 4.7%, 스텔라 11.2%, 비트코인 캐시 9.1%, 비트코인 SV 1.4%, EOS 12.5%, 라이트코인 11.9%, 트론 3.9% ↓…테더 0.7%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급락세 뒤 후장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세는 이어갔다.

비트코인도 3200선까지 하락했다 반등하며, 후장 막판 3400선 위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8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3417.7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96% 내렸다. XRP도 7.34% 하락한 0.30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4.65%, 스텔라 11.21%, 비트코인 캐시 9.05%, 비트코인 SV 1.39%, EOS 12.52%, 라이트코인 11.92%, 트론은 3.92% 후퇴했다. 테더만이 0.68% 올랐을 뿐이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08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60달러가 내린 3340달러를, 내년 1월물은 260달러 하락한 3330달러,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175달러와 215달러가 후퇴한 3420달러와 336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비해 낙폭을 확대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후장들어 소폭 반등하며 일부 낙폭을 줄이기는 했다.

마켓워치는 부정적 뉴스들이 이어지며 매도세가 다시 강화됐고,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15개월 신저점을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들이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Think Markets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마켓워치에 “부정적 뉴스가 계속되며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말하고, 비트코인이 현재의 모멘텀으로는 2천선을 지나 1500선까지 시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급락세도 크립토 옹호자들에게 황금 기회가 될 어느 시점에서는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에서 하드포크 된 비트코인 SV는 상반된 행보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도 장 후반 하락 반전될 때까지 오름세를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SV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24시간 대비 가격 상승율이 30%가 넘으면서 비트코인 캐시와의 시가총액 경쟁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 캐시의 시총은 18.4억달러, 비트코인 SV는 17.6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뉴욕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번 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24%, S&P500지수는 2.33%, 나스닥지수는 3.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