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앱 킥(Kik)이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암호화폐로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리뷰가 보도했다.

킥은 2010년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미국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메신저 앱으로 유명하다.

킥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 킨(Kin)을 자체적으로 발행해서 이용자들이 현금처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팁 제공 기능은 이 토큰 킨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하루에 팁을 줄 수 있는 한도는 500킨으로, 이를 미 달러화로 계산하면 1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이용 가능 금액이 적은 것은 아직 초기 단계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킥은 이 서비스를 당분간 그룹채팅 기능에서만 쓸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미국 내 이용자 수 3억명에 달하는 메신저 앱에서 토큰을 이용한 팁 지불 기능을 도입한 것은 암호화폐 이용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