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 비트코인 2천선도 위험하다는 입장…장기적으로는 기회
비트코인, 9.9% 내린 3298달러…XRP, 9.8% 하락한 0.294달러
이더리움 13.5%, 스텔라 15.2%, 비트코인캐시 13.2%, EOS 24%, 라이트코인 16.9%, 트론 6.7% ↓…테더 1.0%, 비트코인 SV가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0% 가까이 내리며 3300선 바로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8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특히 하락세인 89개 코인 중 66개 코인은 두자리 수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내 약세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6분 기준 3297.5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9.85% 급락했다. XRP도 9.84% 하락한 0.29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3.46%, 스텔라 15.17%, 비트코인캐시 13.22%, EOS 23.95%, 라이트코인 16.92%, 트론은 6.67% 후퇴했다. 반면 테더는 1.03%, 비트코인 SV가 0.24%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042억 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1%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12시2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락세를 견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430달러가 내린 3170달러를, 내년 1월물은 420달러 하락한 3170달러,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250달러와 425달러가 후퇴한 3345달러와 315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비해 낙폭을 더 확대하면서 주요 코인 대부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3300선을 하회한 뒤, 이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크라켄이나 코인베시스의 시세표에는 이미 3250선도 위험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더리움과 스텔라, 비트코인캐시 등도 10% 이상 급락했고, EOS는 20% 넘게 폭락한 상태다.

이같은 분위기에 시가 총액은 1040억달러 선으로 후퇴하며 1000억달러 선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 된 비트코인SV는 상반된 행보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비트코인SV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24시간 대비 가격 상승율이 30%가 넘으면서 비트코인캐시와의 시가총액 경쟁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부정적 뉴스들이 이어지며 매도세가 다시 강화됐고,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15개월 신저점을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들이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Think Markets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마켓워치에 “부정적 뉴스가 계속되며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말하고, 비트코인이 현재의 모멘텀으로는 2천선을 지나 1500선까지 시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급락세도 크립토 옹호자들에게 황금 기회가 될 어느 시점에서는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28%, S&P500지수는 1.39%, 나스닥지수는 1.9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