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리플(XRP)의 거래 목록 추가를 검토 중임을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바이낸스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XRP와 카르다노(ADA), EOS, NEO 등 30개 이상 암호화폐들의 거래 목록 추가를 광범위하게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XRP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및 여러 시장에서 처음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XRP가 코인베이스에 상장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이 계속 제기됐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발표가 기존 상장 결정 과정의 개선을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일부 지역의 경우 제외될 수 있지만 가능한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 상장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인베이스가 적어도 XRP의 상장 검토를 공식화한 것은 코인베이스가 올해 초 규제 명확성이 확인된 모든 자산을 목록에 포함시키겠다고 한 점에 비춰 상당한 의미가 있다.

XRP 토큰은 증권이며, XRP를 발행하는 리플은 불법으로 유가증권을 발행한 것이라는 비판이 계속 제기됐던 상황에서 코인베이스가 XRP의 규제 명확성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