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에선 비트코인의 과거 10년 움직임을 근거로 또 한차례 강세장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누구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비트코이니스(Bitcoinist)는 5일(현지시간) 크립토 투자자들이 약세장에서 취할 수 있는 4가지 선택 방안을 소개했다.

 

▶공매도(short sell)

공매도는 트레이더들이 특정 자산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그 자산을 빌려 현재 가격에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후 예상대로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공매도 전략을 택한 트레이더는 이득을 얻게 된다.

 

트레이더는 가격이 하락한 자산의 재매입 또는 차익 실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매도는 차액결제거래(CFD: Contracts For Difference) 또는 파생상품을 통해 가능하다.

 

글로벌 소셜 트레이딩 및 투자 플랫폼 eToro가 1000만명 넘는 멤버들에게 제공하는 1200개의 도구들은 암호화폐시장과 증권시장 등에서 숏 옵션을 제공한다.

 

▶HODL

보유하다(HOLD)의 영어 철자를 잘못 표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HODL은 지금 크립토시장에서 장기 트레이딩 전략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큰 적자를 보더라도 일단 대규모 채택(adoption)이 성취되면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그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버티는 것을 의미한다.

 

eToro에서 가장 인정받는 인기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인 제이 스미스는 미래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강하게 버티는 사람이 가장 큰 보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전업 트레이더 스미스는 자신의 트레이딩 스타일은 “펀더멘탈, 미래, 그리고 HODLing(장기 보유)”라고 설명한다.

 

▶지속적 투자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많은 투자자들은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에 투자를 더 늘린다. 이는 잠재적 위험을 수반한다. 장기 보유자들(HODLers)과 마찬가지로 하락장에서 투자를 계속하는 사람들은 암호화폐의 장기적 혜택을 겨냥한다.

 

암호화폐시장이 2018년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많은 eToro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XRP 등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여러 암호화폐들에 더 많이 투자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 같은 투자를 추천하거나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이 방안을 소개한 것은 아님을 밝혔다.)

 

▶투자 다각화(DIVERSIFY)

약세장에서는 투자 대상을 다른 자산들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전체 위험을 분산시키게 된다. 암호화폐 이외에 상장지수펀드(EFTs), 주식, 지수, 상품, 통화 등 다양한 자산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