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워싱턴주에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해온 기가와트(GigaWatt)가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5일(현지시각) 기가와트의 파산 신청 소식을 보도하며 회사 매각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가와트는 지난 8월 창업자 데이비드 칼슨과 결별한지 단 3개월 만에 파산 신청까지 하게 됐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파산 신청 자료에 기재된 기가와트의 자산은 5만 달러 미만이며 채권자로부터 청구받은 빚이 700만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출신 칼슨은 지난 2012년 부업으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전기세가 저렴한 편인 미국 워싱턴주 위냇치의 한 가구점에서 시작한 기가와트 비트코인 채굴 풀을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후 기가와트는 투자금 2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비트코인이스트는 기가와트가 이후 투자자와 고객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 약 700만 달러의 부채를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