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주위에서 바닥 확인하며 반등…수일내 5천선까지 반등할 수도
비트코인, 1.2% 오른 4494달러…XRP, 0.5% 하락한 0.437달러
비트코인캐시 0.7%, 스텔라 1.7%, EOS 1%, 라이트코인 0.2%, 테더 1.1%, 카르다노 1.7%, 모네로 2.6% ↑…이더리움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이틀간의 급락세를 접고 소폭이지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기준 한때 43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450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시가 총액은 781억달러로 다소 높아졌고, 일 거래량(24시간 기준)은 62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반등했다. 톱100도 7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기준 4494.0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4% 올랐다. XRP는 0.45% 내린 0.43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가 0.66%, 스텔라 1.66%, EOS 0.97%, 라이트코인 0.15%, 테더 1.11%, 카르다노 1.67%, 모네로가 2.59%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0.10%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7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3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70달러가 오른 4410달러를, 12월물은 170달러 상승한 4395달러를, 내년 1월물과 3월물은 각각 180달러와 200달러가 전진한 442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등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6일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휴일을 앞두고 완만한 반등세를 보여줬다는 입장이다.

반면 최근 이더리움을 밀어내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로 오른 XRP는 이번 주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지만 이날은 반등장세에서도 하락세를 견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리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국가 간 결제 서비스 확대의 영향도 일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리플넷을 통한 국제 결제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충분한 양의 XRP를 확보해 두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 실제로 최근 상당한 양의 XRP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투자자의 수요가 같은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자산 공급이 증가하는 경우, 자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 주위에서 일시 바닥을 확인하면서 수일내 강력한 반등 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빗스탬프 기준으로 전일 4048달러까지 하락, 14개월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하면서 450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하루만에 500달러의 비교적 강력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던 14일 상대강도지수(RSI)에 대한 인식이 강력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시장내 과매도 상황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상방향으로는 3일별 챠트상 과매도 상황의 RSI로 인해, 수일 내로 비트코인이 5천선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10일 EMA선인 5242달러를 상회한다면 현 약세 전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200일 EMA인 4182달러가 붕괴될 경우엔, 추가 매도세가 촉발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4천선이 시험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증시도 이날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S&P500지수는 0.30%, 나스닥지수는 0.92%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