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 수석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이 지난주까지 6000달러대로 유지된 비트코인 가격이 수개월째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얼람은 20일(현지시각) 마켓워치를 통해 “상당 시간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 6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시장의 상승세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람은 “그동안 여러번 비트코인 투자에 위험이 감지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되면서도 정작 더 오르지도 못하며 정체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얼람은 “특히 비트코인은 3월을 시작으로 5월, 7월, 그리고 9월에도 차례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었으나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람은 “어느 시점에 비트코인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을지를 예측하는 건 늘 어렵다”며, “3000달러 정도가 흥미로운 단계가 될 것이다. 작년 이 시점에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알트코인도 함께 상승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4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까지 2개월 이상 6200~670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2000달러가량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건 작년 10월 이후 이번이 13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