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웨덴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사용한 전기요금이나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않고 사라진 채굴업자들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BTC매니저가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북부 앨스빈이라는 마을에서 암호화폐 채굴사업을 하던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기업 NGDC는 지난 9월 갑자기 사업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해당 지역 당국이 청구한 미화 150만달러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사업체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의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NGDC와 사업상 관련된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NGDC 본사와도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밀린 전기요금을 받아낼 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로 인한 피해는 인근 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한다. 칼릭스라는 지역에서는 채스키테크라는 채굴업자가 사무실 임대료 약 5만5000달러의 임대료를 내지 않은 채 회사 문을 닫고 사라졌다.

스웨덴의 업계 관계자는 지나 여름 가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들어 지속된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