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베네수엘라의 월마트로 불리는 대형 마트 ‘트라키(TRAKI)’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6일(이하 현지시각) 베네수엘라의 최대 규모 마트 트라키가 자국 내 극심한 인플레 현상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이미 베네수엘라에서 트라키를 방문해 비트코인으로 쇼핑을 했다는 소비자의 피드백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 중 한 명(ImVito)은 트라키에서 260달러에 달하는 학용품과 의류를 비트코인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바르화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물가가 치솟으며 일반 국민들이 암호화폐 수용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IMF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올 연말 100만%에 달할 수도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지 엘 임풀소는 15일 보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차를 팔 계획을 세웠다면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