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프랑스 금융시장 규제기관이 ICO(암호화폐공개)에 대한 국제적으로 일관성 있는 규제 체계의 개발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닷컴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금융감독원(AMF) ICO 산업 조사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전 세계에서 ICO를 통해 모금한 자금의 총액은 194억유로(약 25조원)를 기록했다.

ICO는 최근 2년 새 가속도가 붙으며, 2017년의 경우 한 해에만 56억유로(7조원)를 모금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자기자본조달 총액의 1.6%를 차지하는 수치다.

AMF의 조사에서는 ICO에 의한 자본의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단 17건의 ICO가 전체 ICO 모금액의 40%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고서는 대다수의 ICO들이 블록체인 또는 거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들어 사업 분야의 다각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AMF는 성공적인 ICO의 핵심 요소로서 강력하고 투명한 자금세탁 방지 절차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AMF는 ICO 프로젝트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특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일관된 규제 체계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