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브느와 꾀레(Benoit Coeure) 유럽 중앙은행 집행이사가 최근 6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비트코인이 여러 가지 이유로 금융위기를 촉진했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꾀레 이사는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 비트코인은 슬프게도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어 꾀레 이사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가 2009년 1월 영국 은행권 긴급 구제와 과련된 타임스지 헤드라인으로 제네시스 블록을 구성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꾀레 이사는 “비트코인은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위기를 낳은 사악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이 현존하는 암호화폐를 수용하기보다는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중국, 스웨덴 등 몇몇 국가의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