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자산 관리기업 이키가이(Ikigai)의 최고운용책임자(chief investment officer) 트래비스 클링이 비트코인 가격대가 6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진 건 오히려 희소식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클링은 15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대가 계속 유지된 이유는 사람들이 앞으로 오지 않을 상승세를 계속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빨리 비트코인을 놓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클링은 14일 일어난 암호화폐 가격 하락 현상이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작은 알트코인에 투자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재신임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XRP, EOS, 비트코인 캐시 또한 급락했다.

클링은 “비트코인 급락은 암호화폐 업계에 좋은 일”이라며, “현재의 매도세가 시장 회복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초부터 줄곧 유지된 비트코인 가격의 6200달러 지지선은 14일 끝내 붕괴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486달러로 내려앉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