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642달러 상회해야 강세 전환 시작돼…6400선 하회하면 추세 전환 힘들어
비트코인, 1.5% 오른 6538달러…이더리움, 0.9% 상승한 217달러
XRP 0.3%, 비트코인캐시 1.2%, EOS 0.2%, 테더 0.2% ↑…스텔라 1%, 라이트코인 1.0%, 카르다노 0.7%, 모네로 1.0%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알트코인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톱10 내 주요 코인은 초반 오름세 분위기에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이날도 1% 이상 오르며 6500선을 돌파한 뒤 횡보세를 보였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7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6538.3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6% 올랐다. 이더리움은 0.93% 상승한 217.39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29%, 비트코인캐시 1.24%, EOS 0.18%, 테더가 0.22% 전진했다. 반면 스텔라는 0.97%, 라이트코인 1.02%, 카르다노 0.74%, 모네로가 1.03%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96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00달러가 오른 6515달러에, 12월물은 95달러가 상승한 6505달러에 거래됐다. 내년 1월물과 3월물은 이 시간까지 거래가 없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2200억달러에 근접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6500선을 회복했고, 시장 점유율은 1개월래 최저 수준인 51% 중반대로 내려섰다.

이더리움도 200달러를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220선에 다가섰다.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24시간 기준)은 각각 51억달러와 2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한동안 30억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다 최근 7일 동안 60%나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 치뤄진 미국의 중간선거가 시장에 메인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일부 주지사에 친 블록체인 인사들이 당선되며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24시간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6500선을 회복, 챠트상 강세 기조가 강화됐으며 조만간 주 저항선인 6800선을 시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격 움직임의 속도와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비트코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59.04로 급등, 지난 9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RSI 지수는 현재의 추세 강도를 100분률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50을 상회할 경우 추세 강도가 보통 이상인 것으로 해석된다.

상방향으로는 3일 평균 챠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6642달러를 상회해야 강세 전환이 시작되는 것으로, 또 9월 고점인 7400달러를 회복해야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이 확인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UTC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1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6400선을 하회할 경우, 강세 전환 압박은 약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2.13%, S&P500지수는 2.12%, 나스닥지수는 2.64%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