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O와 관련해 산업계의 의견을 종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ICO와 관련한 정책이 준비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과기부에 정부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정리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과기부가 블록체인협회를 대상으로 ICO에 대한 의견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오픈블록체인협회다.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 “과기부가 ICO와 관련한 의견을 요청했다”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책에 대한 확실성을 높여줘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규제 없는 규제에 일침을 가한 것. 정부는 ICO에 대해 금지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논란이 있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우리 입장은 ICO를 허용하라 마라가 아니다”면서 “정부의 입장이 명확해야 산업계도 대응을 할 수 있다” 전했다. 이어 “지금처럼 어정쩡한 상황이면 산업계는 혼란만 가중된다”며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의견 수렴이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전했다.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는 것. 그는 “조만간 정책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ICO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금융위에 이어 과기부도 업계 의견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본격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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