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0달러 회복…비트코인캐시는 10%나 급등
비트코인, 0.2% 오른 6390달러…이더리움, 1.3% 상승한 201달러
XRP 1.3%, 비트코인캐시 10.2%, EOS 1.9%, 스텔라 2.1%, 라이트코인 2.5%, 카르다노 2.9%, 모네로 2.2% ↑…테더 0.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폭넓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도 초반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반전돼 6350선을 회복하고 6400선을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후장들어서도 상승폭을 늘리며 10%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6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6390.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0% 올랐다. 이더리움은 1.26% 상승한 201.1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26%, 비트코인캐시 10.15%, EOS 1.92%, 스텔라 2.08%, 라이트코인 2.48%, 카르다노 2.87%, 모네로가 2.17% 전진했다. 테더는 0.16%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7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30달러가 오른 6345달러를, 12월물은 40달러가 상승한 6345를, 내년 3월물도 45달러 전진한 635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모멘텀의 기대감을 갖게했던 비트코인은 초반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돌아서며 6350선을 다시 상회했다. 일 거래량(24시간 기준)은 42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일별 움직임으로 볼때 비트코인이 이날 큰 변동이 없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6주 동안 5주나 하락했다. 그러나 소매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DailyFX의 리서치 분석가인 잭 슈와제는 마켓워치에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소매 투자자들의 82.6%는 순 롱포지션을 견지, 롱/숏 비율이 4.76대1로 집계됐고, 이같은 비율은 전일에 비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장 초반 시황을 통해 지난 3일 동안의 추세를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12% 내지 20%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가 에릭 티스의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티스는 장기 이평선과 단기 이평선의 차이와 수렴 전망을 분석하는 지표인 MACD를 이용, 지난 3일간의 MACD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5750 내지 5800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오랜 시간 6천선 위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장기 추세 지지선이 현재 거래가 수준으로 오르면서 12월엔 6300선을 상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21개월 지수이동평균선(10말 기준 6108달러)을 하회한다고 해도 이것이 약세 기조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현 삼각 패턴의 고점인 6400선을 상회한다면 지난 달 15일 고점인 675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저점이 하향 돌파 될 경우엔 지난 11일 저점인 605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43%, S&P500지수는 0.63%, 나스닥지수는 1.04%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