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로 넓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우간다 진출 후 단 일주일 만에 신규 가입자가 4만 명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크립토 글로브는 2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지난달 중순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국가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바이낸스가 신규 가입자 4만 명을 유치하는 등 성황리에 사업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우간다에서 민간화폐를 암호화폐로, 또는 암호화폐를 민간화폐로 환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간다의 인접국가 케냐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칸 디지털 애셋 프레임워크 공동수탁자 마빈 콜비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아프리카에 가장 필요한 건 자산의 유동성이다. 바이낸스가 이를 가능케 해주고 있다. 바이낸스 덕분에 디지털 자산으로 돈을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아프리카 전역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장펑자오는 우간다 진출 계획을 밝힌 지난 9월 “우간다는 우리가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데 중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유독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발생하는 이유는 은행 시스템의 부재 탓이 크다. 지난 2015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은행 및 금융기관을 활용하지 않는 인구는 무려 20억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