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 자포(Xapo)의 최고경영자 웬세스 카사레스가 비트코인은 여전히 실험 대상에 불과하다며 성공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카사레스는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성공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며, “지금 비트코인은 1992년 인터넷과 비슷한 존재다. 비트코인은 현재 지적(intellectual) 실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사레스는 “만약 비트코인이 성공한다면 꽤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며, “그러나 비트코인이 실패하더라도 투자자 개개인이 경험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해 배운 점은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생각하는 비트코인이 성공한 세상은 기름을 살 때나 미국 달러화로 거래를 할 때 일반적인 가격이 비트코인으로 계산되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포는 과거 비트코인 직불카드를 출시하는 등 암호화폐의 대중적 수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다. 다만, 자포가 출시한 비트코인 직불카드는 이후 비자가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강화해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