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증시 관망 분위기 속 하락…단기 전망은 방향성 부재의 중립 성향
비트코인, 0.3% 내린 6466달러…이더리움, 0.9% 하락한 203달러
리플 2.4%, 비트코인캐시 1.6%, EOS 1%, 스텔라 0.3%, 라이트코인 0.1%, 카르다노 2.3% ↓…모네로 2.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변동폭은 여전히 좁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645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6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0분 기준 6466.2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4% 내렸다. 이더리움은 0.89% 하락한 202.6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2.39%, 비트코인캐시 1.63%, EOS 0.95%, 스텔라 0.28%, 라이트코인 0.08%, 카르다노가 2.26% 후퇴했다. 테더도 0.09% 내렸다. 모네로만이 2.10%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8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3일 오후 12시2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5달러가 내린 6390달러를, 11월물은 15달러가 하락한 6375달러를, 12월물은 6385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때 6300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6400선을 만회한 뒤 65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37억달러 수준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향후 수 주 동안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올해 남은 기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일부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알트코인 토로’라는 별명의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1일에도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올해가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기준 마이너스가 되는 해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이 부정적인 분위기로 2019년을 시작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ICE의 Bakkt 비트코인 선물 계약 개시 시점이 12월12일로 발표되면서 높아진 시장의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마켓워치는 시장참여자들이 글로벌 증시 매도세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증시 약세를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챠트상으로 200일 이평선(현재 7200달러 수준)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중요한 수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대표는 고객 노트를 통해, 역사적으로 200일 이평선을 상회할 경우 향후 6개월간 긍정적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방향성 부재 상황을 맞고 있지만 알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지난 8일간 6400달러 수준에서 관망장세를 지속했다. 비록 6천선의 주 지지선이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매수 세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