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규제를 총괄하는 일본 금융청이 처음으로 15개 이상 국가들의 규제 당국들과 한 자리에 모여 암호화폐 규제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전날 일 금융청은 국제 암호화폐 원탁회의를 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암호화 자산의 감독에 관한 원탁회의-앞으로의 발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 행사가 관련 금융 규제기관들과 국제기구들이 하께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햡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네 가지 주요 쟁점들을 논의했다. 첫째는 최근 암호화폐 관련 기술 개발 및 과제, 둘째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 당국들의 의견 공유, 세 번째 주제는 국제 협력이 가능한 영역에 관한 것이었고 투자자 보호 및 시장 통합에 대한 마지막 주제가 이어졌다.

일 금융청은 첫 국제 암호화폐 원탁회의에 참석한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다만 15개가 넘는 국가의 금융 당국자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트코인닷컴은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연례 보고서에서 ICO(암호화폐공개) 관련 규제 논의를 위해 일본과 몇 개 국가들에 대표를 파견했다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

또한, 한국이 이전부터 암호화페 문제에 관해 일본의 규제 당국과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할 때 인도와 한국 당국자의 참석 가능성을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