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정세가 불안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이집트에서 이뤄지는 P2P 비트코인 거래량이 이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6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환율 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이집트에서 P2P 비트코인 거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아르헨티나는 페소화가 급락하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으며 베네수엘라 또한 환율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이 지난 4월부터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10월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아르헨티나에서 이뤄진 비트코인 거래량은 9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래프=아르헨티나 월별 비트코인 거래량(출처: 비트코인이스트)

베네수엘라는 최근 들어 사실상 하루가 다르게 암호화폐 거래량 최고치 기록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코인댄스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10월 비트코인 가래량은 1440만 달러에 달한다.

그래프=베네수엘라 월별 비트코인 거래량(출처: 비트코인이스트)

한편 비트코인이스트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외에 이집트,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또한 10월 비트코인 거래량이 올 한해 평균치를 훌쩍 넘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달리 대다수 유럽 국가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0월 들어 줄어들었으며 크로아티아와 스위스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