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유럽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는 시사 전문매체 슬러거 오툴(Slugger O’Toole)이 비트코인을 맹비난했다.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 글로브는 16일(현지시각) 최근 비트코인과 관련해 비판적인 칼럼을 게재한 슬러거 오툴의 부정적 견해를 소개했다.

슬러거 오툴은 “비트코인은 죽어야 한다(Bitcoin must die)”라는 다소 선정적으로 보이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환경에 친화적이지 못하고, 대중적인 화폐가 될 가능성이 없다며 암호화폐의 존재를 폄하했다.

이어 슬러거 오툴은 “비트코인이 죽음을 맞이하면 경제와 환경이 모두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정치적으로, 현실적으로 약점이 노출된다. 정치적으로는 중국 등 수많은 국가가 여러 가지 이유로 비트코인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현실을 봐도 일반적 소비자가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슬러거 오툴은 “비트코인은 환경적으로도 재앙”이라며 암호화폐 채굴이 소비하는 전력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슬러거 오툴은 지난 2002년 창립 후 아일랜드와 영국의 정치, 문화, 경제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매체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