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분석 결과 최근 실시된 ICO(암호화폐공개)들의 문제는 이더리움 가격 하락보다 모금한 만큼 이미 팔아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비트멕스가 암호화폐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토큰 애널리스트(TokenAnalyst)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들어 이더라움(ETH)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ICO들의 미실현 이익은 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성공적으로 마친 ICO들의 실현 순익은 7억27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떨어진 것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프로젝트들이 이미 모금한 자금만큼 팔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현재 프로젝트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 중에는 현재 이더리움 가격 230달러에도 손실이 아닌 비실현 이익으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지금보다 더 하락하더라도 그것이 ICO를 실패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비 3.45% 하락한 227.4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