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실패하며 상승 기조 중립화 돼…6800선 회복 여부가 중요
비트코인, 0.6% 오른 6637달러…이더리움, 0.5% 내린 222달러
XRP 0.2%, 비트코인캐시 3.4%, 스텔라 3.4%, 라이트코인 3.1%, 카르다노 1.5%, 모네로 1.3% ↓…EOS 1.4%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에서 하락 반전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변동폭은 크지 않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하며 6600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도 58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6636.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2% 올랐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0.47% 내린 221.9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22%, 비트코인캐시 3.42%, 스텔라 3.43%, 라이트코인 3.11%, 카르다노 1.50%, 모네로가 1.26% 하락했다. EOS가 1.39% 오르며 비트코인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6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5달러가 내린 6650달러를, 장 중반까지 보합세였던 10월물은 100달러가 하락한 6545달러를, 11월물은 95달러가 후퇴한 6550달러를, 12월은 5달러 밀린 662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초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견지했지만 간밤에 6800선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뒤 반락한 뒤 6600선 중반대에서 횡보했다.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관심을 끌었던 이더리움은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이었지만 하락 반전됐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록 이더리움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48시간 동안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300달러를 향한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8월 중순 이후 가격 추세를 볼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6800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기대되며, 이같은 움직임이 주말까지 7000선 진입을 위한 관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이니스트도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난 주 저점인 6100선을 지켜가는 것은 물론, 7천선 회복을 넘어 지난 해 12월 이후 챠트상 의미있는 상승 추세 고점 중 하나인 7500선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7500선을 상회할 경우, 비트코인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도 비트코인이 65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우선 간밤 기록한 6826달러(6거래일 고점)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추가 상승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추가 상승 기조가 확인되기 위해서는 3개월간 이어진 박스권의 고점(687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즉, 박스권의 고점 돌파가 선행되어야 6천선을 저점으로 한 삼각 패턴의 바닥을 벗어났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면서 85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간밤의 추가 상승 실패로 비트코인은 다시 좁은 박스권에 갇혔으며, 전망도 중립화 된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삼각 패턴의 저점인 6천선이 붕괴될 경우, 6월 저점인 5755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뉴욕증시는 좁은 보합권내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0.07%, 나스닥지수가 0.05% 오른 반면 S&P500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