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반 상승폭 늘리며 오름세 반전…비트코인, 아직 확실한 방향성 못 정해
비트코인, 0.6% 오른 6567달러…이더리움, 2.1% 상승한 224달러
XRP 1.2%, 비트코인캐시 9.5%, EOS 3%, 스텔라 4.1%, 라이트코인 8.5%, 카르다노 6.2%, 모네로 2% ↑…테더 2.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초 중반의 혼조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6500선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도 7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시장이 후장들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비트메인의 기업공개(IPO) 입장에 전일 20% 이상 폭등했던 비트코인캐시는 이날도 9% 이상 오르며 강세를 견지하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 설정과 관련해 상방향으로는 6600선이, 하방향으로는 6300선이 중요한 저항선과 지지선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6566.5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3% 올랐고, 이더리움은 2.10% 상승한 223.57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21%, 비트코인캐시 9.48%, EOS 3.02%, 스텔라 4.11%, 라이트코인 8.45%, 카르다노 6.24%, 모네로가 2.03% 올랐다. 테더만이 2.26%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7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대체로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55달러가 오른 6540달러를, 10월물은 60달러 상승한 645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11월물은 15달러가 내린 6455달러를, 12월은 50달러가 전진한 650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140억달러를 넘어서면 단기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가 크립토도그의 전망을 전했다. 또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인 6600선 돌파 시도가 무산된 상황이지만, 일 거래량이 40억달러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비교적 좁은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며 압박받는 모습이라고 전하고, 추가 상승에 중요한 6300선은 지켜가는 분위기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 초 6100선까지 후퇴한 뒤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 6800선까지 반등했었지만 추가 상승에 실패하며 추가 상승 방어선인 6600선마저 붕괴된 상황이다. 또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아주 낮은 수준을 견지하면서 추가 방향성 설정에 다가선 상태다.

하방향으로는 6300선이 붕괴될 경우 6천선의 강력한 매수세에 지지받겠지만 6월 저점인 575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6599달러를 회복할 경우, 단기 약세 기조가 약화되며 반등세를 다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21%, S&P500은 0.28%, 나스닥지수는 0.6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