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직 확실한 방향성 찾지 못해…하방향으론 6300, 상방향으론 6699선이 중요
비트코인, 0.5% 내린 6508달러…이더리움, 0.9% 하락한 218달러
XRP 2.9%, EOS 0.7% ↓…비트코인캐시 8.8%, 스텔라 1.1%, 라이트코인 6.3%, 테더 0.2%, 카르다노 3.3%, 모네로 0.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6500선 바로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4개가 내렸고, 톱100도 5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이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방향성 설정에 상방향으로는 6600선이, 하방향으로는 6300선이 중요한 저항선과 지지선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6분 기준 6507.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5% 내렸고, 이더리움은 0.93% 하락한 217.5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2.86%, EOS가 0.65%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8.75%, 스텔라 1.09%, 라이트코인 6.30%, 테더 0.16%, 카르다노 3.34%, 모네로가 0.01%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6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7일 오후 12시1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과 10월물은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접고 6485달러와 6475달러로 내려서며 가격 변동이 없으며, 11월물은 15달러가 오른 6485달러를, 12월은 10달러가 상승한 6465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반등세를 기록했던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등락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비트메인의 기업공개(IPO) 입장에 전일 20% 이상 폭등했던 비트코인캐시는 이날도 8% 이상 오르며 강세를 견지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140억달러를 넘어서면 단기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가 크립토도그의 전망을 전했다. 또 비트코인이 주 저항선인 6600선 돌파 시도가 무산된 상황이지만 일 거래량이 40억달러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챠트분석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며 압박받는 모습이라고 전하고, 추가 상승에 중요한 6300선은 지켜가는 분위기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 초 6100선까지 후퇴한 뒤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 6800선까지 반등했었지만 추가 상승에 실패하며 추가 상승 방어선인 6600선마저 붕괴된 상황이다. 또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아주 낮은 수준을 견지하면서 추가 방향성 설정에 다가선 상태다.

하방향으로는 6300선이 붕괴될 경우 6천선의 강력한 지지선에서 저항을 받겠지만 6월 저점인 575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6599달러를 회복할 경우 단기 약세 기조가 약화되며 반등세를 다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4%, S&P500은 0.70%, 나스닥지수는 0.92% 올랐다.